존경하는 서경석 목사님..

보통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관심을 갖아선 안된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세상적인 욕심과 권력욕에 기반한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교회의 타락을 가져옵니다. 중세 카톨릭이 이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반면에 그리스도의 음성을 따르고자 하는 참 가치관의 현세적 발현은 종종 정치적인 목소리로 세상에 들려지곤 합니다. 나치 독재와 홀로코스트에 대항했던 디트리히트 본회퍼가 대표적인 예 입니다. 마찬가지로 구약 선지자들의 하나님 말씀 대언 역시 종종 정치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목사님을 볼 때마다 굉장히 분별력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해 왔었습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가난한 자를 돕고 위로하라는 명제는 매우 기본적인 기독교 가치관입니다. 때문에 서경석 목사님은 북한정권에 반대하는 우파를 자처하면서도, 한국 기득권의 횡포와 반 서민적 정책에 대해서도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어 반대하곤 했습니다.

어제 저는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선출에 굉장히 큰 충격과 낙담에 빠졌었습니다. 그러나 서경석 목사님 같은 분들의 글을 보며 아직 희망을 잃을 때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목사님의 글에 힘입어 아래와 같이 외칩니다.

정치를 하는 분들은 올바른 양심과 용기를 갖고 잘못된 과거를 뉘우치며 다시 시작하십시요. 약하고 가난한 자를 옥죄는 기득권의 횡포에는 당당히 맞서십시요. 마찬가지로 북한 정권의 반 인권 포악에 대해서는 더더욱 강력히 대항하십시요. 그리고 한국에서 종북주의자들의 비양심을 드러내기 위한 이념 투쟁에 대해서 더이상 머뭇거리지 마십시요. 용감하게 북한인권 문제와 김정일 독재 문제를 정치 쟁점화 시키십시요.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들이시여..
이제 우리는 한국 땅에 일어날 거대한 전쟁의 시대에 돌입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전쟁은 영적 전쟁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진심으로 회개하며, 죄와 뒹굴던 삶을 돌이키고, 이 나라와 북한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십시다. 주님 우리와 함께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