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시라면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창립대회에 꼭 참석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서경석목사입니다.
먼저 詩 한편을 인용하겠습니다.
꽃제비출신 20대 탈북 여성인 백이무시인의 시입니다.
마지막 기도
하나님,
만약 래세가 있다면
굶어죽기 전 얼어죽기 전
이렇게 무릎 꿇고 엎드려서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부모, 형제도 다 죽고 없는
헐벗고 굶주린 꽃제비인 이 몸이
지금 당장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누구 하나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는
벌레만도 못한 가련한 인생이지만-
정말 래세가 있어
기어코 이 몸을 다시 태어나게 하려거든
하나님, 다음 생에는
제발 이 몸을 조선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게 해주소서!
사막인 아프리카 어느 나라든
혹은 제일 추운 북극 어느 땅이든 좋으니
유독 이 나라- 조선에서만은
절대로 태어나지 말게 해 주소서!
지지리도 불행한 이 몸은
이 나라 조선에서 잘못 태어난
단 한 가지 죄 아닌 그 죄로
온갖 천대 갖은 멸시 다 받다가
드디어 이렇게 굶어죽나이다.
끝끝내 쓸쓸히 얼어죽나이다.
원하옵건대
다음 생에는 비천한 이 몸이
부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꽃제비가 아닌 한 가정 보배둥이로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다가
제명대로 눈을 감게 해주소서!
하나님,
만약 래세가 정말 있다면
너무나 짧은 생을 고달프게 살다가
비참하게 마감하는 불쌍한 이 고아가
눈물로서 해 올리는 마지막 기도
마지막 이 소원을 꼭 들어주소서...
저는 십년쯤 전에는 한반도에 평화가 먼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북한에 인
권문제가 있는 것은 알지만 그 문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나서 관심을 가져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탈북자들의 절규를 듣고 나서는 평화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북한동포의 참혹한 인권유린을 외면한 대가로 남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과 안전을 북의 김정일로부터 보장받으려는, 대단히 이기적인 생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절대로 그런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는 북한인권을 말하는 것은 대가를 지불하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도 우리가 북한인권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려면 북한동포의 고난을 외면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저는 바로왕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켰던 하나님은 이미 북한동포의 절규를 들으시고 북한해방의 역사를 시작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면 우리는 무조건 북한인권을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과거 일제시대에는 기독교가 독립운동에 매진했고, 7,8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북한주민의 인권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동포들이 지난 68년간 김일성, 김정일 밑에서 혹독한 고통을 겪어 왔는데 다시 김정은이 죽을 때까지 50년을 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습니다.
이에 북한인권문제가 한국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9월2일(월) 오후1시에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창립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상임대표로 이종윤목사(서울교회원로목사), 공동대표로 이수영목사(새문안교회), 송기성목사(정동제일교회), 박순오목사(대구서현교회), 안용운목사(부산온천교회)를 모시고 저는 사무총장직을 담당합니다. 이 단체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지부를 조직해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압박해서 북한인권법이 기필코 제정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 중국정부의 탈북난민 북송을 저지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인 항의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남북통일이 가시권(可視圈)안에 들어왔습니다. 남한주도의 통일이 이루어져서 한국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값싸고 질좋은 노동력이 결합해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급속도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를 준비하는 세력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이석기와 같은 종북좌파를 완전히 근절하고 대북관계에 관한 한 우리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애국적인 기독교인이 뭉쳐야 합니다. 걱정만 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서 나라를 지키는 애국세력이 되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바른 시국관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하고 일반 애국시민세력과도 크게 뭉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일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도 이석기 세력이 전쟁난다고 그런 모의를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소신있게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기독교인이시라면 꼭 이번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해 주십시오. 그래서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13년 8월 31일
서경석목사 드림.